삼성카탈리스트펀드, 비지상 네트워크 사업자 '스카일로' 투자

500억원 규모 자금조달 라운드 참여
인텔·BMW 등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 벤처투자펀드 삼성카탈리스트펀드가 비지상 네트워크(NTN·Non-Terrestrial Network) 사업자 스카일로 테크놀로지스(Skylo Technologies)에 투자했다. 삼성전자가 비지상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일로는 37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텔캐피탈과 이노베이션엔디버스가 공동으로 주선한 이번 펀딩에는 삼성카탈리스트펀드와 BMW아이벤처스, 넥스트47, 세라핌스페이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인텐캐피탈과 이노베이션엔디버스는 이번 투자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스카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비지상 네트워크 사업자다. 비지상 네트워크는 사막·바다·산악 지대 등 통신이 잘 안 되는 음영 지역에서 인공위성을 기지국처럼 활용해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비상 상황에 유용하다고 평가받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비시장 네트워크 시장 규모는 2023년 49억 달러(약 6조5500억원)에서 2026년 88억 달러(약 11조76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작년 10월 실리콘밸리 미주 총괄 본부에서 열린 '삼성 시스템LSI 테크 데이 2023'에서 스카일로와 차세대 5G 모뎀을 통해 모바일 기기와 인공위성을 5G로 연결하는 비지상 네트워크 통신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실제 휴대전화 서비스 불가 지역에서 인공위성을 5G로 연결하고 양방향 문자 송수신을 통해 구조 요청을 하는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비지상 네트워크 표준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5G 통신 기반으로 지구를 공전하는 저궤도 위성의 위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지상의 단말기와 위성 간의 주파수 오차(도플러 효과)를 최소화하는 '도플러 천이 보상' 기술이다. 

 

파스 트리베디 스카일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놀라운 투자자 컨소시엄과 협력해 스카일로의 표준 기술을 비지상 네트워크 생태계 내 최우선 선택 기술로 만들 것"이라며 "이번 라운드는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가속화하고 모든 장비 제조업체가 우리의 표준 기반 솔루션을 채택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