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차이나모바일의 다른 혁신 접근 방식…'피라미드 전략 vs 정부 요구 우선'

'가장 AI 지향적' vs '정부 요구하는 모든 작업 수행'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과 차이나모바일이 아시아 통신사 중 혁신에 대해 가장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기업의 예시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통신 전문매체 라이트리딩(Light Reading)은 15일(현지시간) 차이나모바일과 SK텔레콤이 혁신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가지고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SK텔레콤과 차이나모바일의 전략은 각각 '피라미드 전략'과 '정부 요구 우선 전략'으로 극명하게 갈린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글로벌 AI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인프라,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등 3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내놨다. 

 

SK텔레콤은 AI피라미드 전략에 맞춰 글로벌 AI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AI를 기반으로 호주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겠다며 ATX 메디컬과 엑스칼리버(X Caliber)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엑스칼리버는 AI를 활용해 동물의 엑스레이를 분석해 결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기존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하며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반면 차이나모바일은 국가와 당의 통제를 받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실제로 차이나모바일이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5G용 칩을 개발하는 것이다. 

 

라이트리딩은 "베트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의 통신사가 핵심 네트워크 칩이나 고급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모든 과제를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 발전을 지원한다는 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또한 차이나모바일은 표준이나 사양만을 제시하고 자연스러운 발전을 유도하기보다는 혁신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결과를 바꾸는 과정에도 깊이 관여해야하는 차이가 있어 향후 두 기업의 혁신의 방향 차이가 어떤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 올지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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