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카시오 디지털 시계 브랜드 지샥이 일본에서 한류 열풍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선다. 브랜드 앰배서더로 걸그룹 ITZY(있지)를 2년 연속 발탁,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한다. K-팝에 관심이 많은 현지 젊은 여성 고객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샥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 각국에 한류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샥이 내달 8일 일본에 ITZY 컬래버레이션 시계 3종을 판매한다. 컬래버레이션 시계는 ITZY의 밝고 명랑한 이미지에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컬러는 화이트, 핑크, 블랙으로 구성돼 있다. 시계 전·후면에 잇찌 로고를 삽입한 점이 특징이다. 시계 케이스에는 ITZY 멤버의 사인이 담겨 소장 가치를 극대화했다.
지샥은 K-팝에 관심이 많은 현지 10·20대 여성 소비자를 집중적으로 타깃할 방침이다. ITZY가 일본 및 아시아 곳곳에서 10·20대 여성 팬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일본에서 두터운 팬덤을 구축했다. ITZY는 지난해 일본에 1집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단박에 대표 K-팝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ITZY 일본 공식 유튜브 구독자 수는 87만명에 달한다.
지샥은 ITZY를 내세워 여성 시계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남녀 성별을 불문하고 착용할 수 있도록 인기 모델제품을 다운사이징하거나 소형 모델 제품을 확충하는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