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인디애나 연기금, MBK 바이아웃 펀드에 '1600억' 투입

한·중·일 기업 대상 바이아웃 펀드
해외 큰손 투자 이어져

 

[더구루=홍성환 기자] 자산 규모 56조원에 달하는 미국 연기금 인디애나주(州) 공공퇴직시스템(INPRS)이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에 약 1600억원을 투입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 기업에 대한 바이아웃(Buyout) 전략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 방침이다.

 

INPRS는 작년 4분기 MBK파트너스 6호 펀드에 1억20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약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펀드는 한국과 일본, 중화권 지역 바이아웃 투자에 초점을 맞춘 블라인드 펀드다. 앞서 작년 11월 32억 달러(약 4조2520억원)를 유치하며 1차 클로징을 완료했다. 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시아 시장 최대 규모다. 

 

1차 클로징에는 CPP인베스트먼트 이외에 온타리오교원연기금(OTPP),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아부다비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6호 펀드의 최종 조달 목표는 10조원이다. 아직까지 국내 사모펀드 업계에서 10조원 규모 펀드는 나오지 않았다. <본보 2024년 2월 19일자 참고 : [단독] 캐나다 연기금 CPP인베스트먼트, MBK 바이아웃펀드에 '2300억' 투입>

 

INPRS는 미국 100대 연기금 가운데 하나다. 총자산은 424억 달러(약 56조원)에 이른다. 공립대·학교기업·지방자치단체·주정부기관 등 1300여개 기관의 퇴금연금을 관리하고 있다. 

 

김병주 회장이 2005년 설립한 MBK파트너스는 흔히 기업사냥꾼이라고 불리는 사모펀드 가운데 하나다. 아시아에서 기업을 인수한 이후 가치를 높여 비싸게 되파는 바이아웃 전략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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