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 과태료…증권사 거래 비율 초과

베트남 SSC, 한투운용 베트남법인 행정 위반 적발
“증권사 거래금액 연 총비율 금융당국 기준 넘어”
KIS베트남 거래 금액 전체 74.46% 달해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과태료를 받았다. 특정 증권사를 통한 거래 금액 비율이 금융당국 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이유에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 법인은 최근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로부터 행정 위반 사항이 적발돼 8500만 동(약 4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는 특정 증권사와의 연 총 거래 금액 비율을 50%로 제한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 법인의 경우 이 비율을 넘어섰다는 게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 지적이다.

 

실제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22년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인 KIS베트남을 통해 ‘킴 그로스 VN30 ETF(KIM Growth VN30 ETF)’ 거래를 진행했다. 다만 2022년 한 해 동안 KIS베트남을 통한 거래 금액이 전체 거래 중 74.46%에 달해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 기준인 50%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 법인 측은 "재발 방지 대책을 완벽히 수립하고 후속 조치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06년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사무소를 열고 베트남 리서치 업무를 시작했다. 같은 해 국내 최초 베트남 펀드인 ‘한국투자 베트남펀드’를 출시했으며, 지난 2020년 6월에는 현지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전년 대비 6.7% 증가한 870억 동(약 47억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비용과 세금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101억 동(약 5억원)을 기록했다.

 

총 자산은 연초 대비 138억 동(약 7억원) 증가한 784억 동(약 42억원)으로 확인됐다. 총 부채는 연초 대비 27% 증가한 176억 동(약 1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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