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콜롬비아 산타마르타와 케이블카 사업을 논의했다. 산타마르타는 케이블카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교통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콜롬비아 주요 지방정부 대표단을 만나 산타마르타 케이블카 사업을 논의했다.
콜롬비아 대표단 멤버 중 한 명으로 참석한 카를로스 피네도 산타마르타 시장은 시에라 네바다 관광 지역을 연결하는 데 케이블카 사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케이블카 사업에 한국이 참여한다면 타장성 조사에서 부정적·긍정적 개발 단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네도 시장은 “케이블카 사업은 혁신적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의 사업 경험과 운영 방식의 유연성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25년 건설된 산타마르타는 콜롬비아 막달레나 주의 주도로 남아메리카 도시 중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인구 수는 60만명에 이른다.
산타마르타는 과거 마약과 매춘으로 악명이 높았지만 현재는 관광업이 발달해 있다. 관광업 육성을 위해 도시 내 주요 지점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에라 네바다와 산타마르타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콜롬비아 지방정부 대표단은 최근 한국을 찾아 다양한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지난 26일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우수 정책 사례를 나누고 향후 협력 방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콜롬비아 지방정부 대표단에는 피네도 시장 외에 △프란시스카 토로 바예델카우카 주지사 △알레한드로 에데르 칼리 시장 △엘킨 우니 레티시아 시장 △우고 케르겔렌 몬테리아 시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