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디애나 상무부 장관, '최대 투자자' 삼성SDI 만나 배터리 협력 논의

인디애나주 경제개발공사와 방한
'삼성SDI 협력사' 솔브레인·재원산업도 찾아…인터배터리 참석

 

[더구루=오소영 기자] 데이비드 로젠버그(David Rosenberg) 미국 인디애나주 상무장관이 한국을 찾는다. 현지 최대 한국 투자자인 삼성SDI와 만나 배터리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발전 시킬 방안을 찾는다. 배터리 소재 기업인 솔브레인·재원산업과도 회동해 현지 경제발전에 있어 한국 기업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상무부에 따르면 로젠버그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현지시간으로 8일 귀국한다. 인디애나주 경제개발공사(IEDC)와 IEDC 서울사무소 사업개발팀도 대표단 일정에 동행한다.

 

로젠버그 장관 일행은 삼성SDI 사업장 방문을 최우선 스케줄로 잡았다. 최윤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삼성SDI 고위 경영진과 회동하고 인디애나주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 노력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향후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총 63억 달러(약 8조4000억원)를 투자해 배터리 합작공장 2개를 짓고 있다. 내년 초로 예정됐던 33GWh 규모의 1공장을 조기 가동하고 2027년부터 34GWh의 2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2800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도 인디애나에 들어선다. 삼성SDI는 GM과 세인트조지프카운티 내 뉴 칼라일에 약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입한다. 3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1700명을 고용한다.

 

연이은 투자로 인디애나주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이끌고 있는 만큼 로젠버그 장관은 이번 만남으로 삼성SDI와 협력 관계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로젠버그 장관은 삼성SDI 협력사인 솔브레인과 재원산업도 만나 전반적인 배터리 생태계 구축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대표적으로 솔브레인은 코코모시에 75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쏟아 리튬이온 배터리용 고순도 전해액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초기 5만t에서 15만t까지 생산량을 늘리고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공장에 생산 물량을 공급한다.

 

재원산업도 도전재 슬러리 분산 시설과 폐 양극재 바인더 용매(NMP) 리사이클 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지난해 32에이커(12만9499㎡)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2단계로 1억200만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하고 약 100명을 현지에서 뽑는다.

 

한국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도 로젠버그 장관의 관심사다. 인터배터리는 배터리 기술과 최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오는 6일부터 3일 동안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 세계 18개국 579개 배터리 업체가 참여하고 약 7500여 명이 관람한다.

 

인디애나주는 행사 기간 주한미국대사관과 한국배터리산업협회의 주최로 열리는 '미국 전기차 포럼 2024'에 초청을 받았다. 로젠버그 장관 일행은 인디애나주의 배터리 산업과 투자처로서의 강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한미국대사관도 찾아 인디애나주와 한국의 관계를 발전시킬 방안을 살핀다.

 

로젠버그 장관은 "한국 파트너사 덕분에 2022년부터 140억 달러(약 18조6600억원)가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며 "인터배터리 2024에서의 쇼케이스는 인디애나주의 비즈니스 이점, 숙련된 인재 파이프라인을 강조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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