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비트코인 투자설 재점화…역대 최고점 뚫나

앤서니 스카라무치, 카타르 비트코인 도입 가능성 제기
“비트코인 컨퍼런스서 카타르 국왕 전용기 목격” 주장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6만9000달러 목전

 

[더구루=정등용 기자] 카타르의 비트코인 투자설이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카타르 국왕 전용기가 비트코인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목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브리지 캐피탈(Skybridge Capital) 창립자이자 헤지펀드 업계 베테랑으로 평가 받는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카타르가 비트코인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카라무치는 지난 1일 열린 비트코인 아틀란티스 컨퍼런스에서 카타르 국왕 전용기인 걸프스트림 G650ER가 목격됐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중동 국가가 비트코인을 매우 선호한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비트코인 투자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암호화폐 전문 기자인 저스틴 베렌지아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국부펀드를 통해 약 100만 BTC에 달하는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카타르 국부펀드의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은 지난해 말부터 제기돼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지크립토는 지난 12월 대표적인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맥스 카이저의 X를 인용해 “카타르 국부펀드가 5000억 달러(약 657조원)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카타르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비트코인은 이미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US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4일(현지시간) 6만7000달러(약 8900만원)를 돌파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7.59% 폭등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이 6만7000달러선을 돌파한 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역대 최고가인 6만9000달러(약 9200만원)를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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