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CJ올리브영이 일본에서 PB(Private Brand·자체 브랜드) 브랜드 '웨이크메이크' 사업을 확대한다.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외형 확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웨이크메이크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려는 올리브영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크메이크가 일본 온오프라인 뷰티 채널에 신제품을 론칭한다. 소프트 컬러링 립 팔레트와 쉬어 레이어링 듀얼 블러셔, 글로우 컨투어링 하이라이터 팔레트 총 세 가지다. 제품은 오픈마켓 플랫폼 큐텐(Qoo10)과 버라이어티숍 로프트(Loft)에 입점된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웨이크메이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채널 확장을 통해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다채로운 컬러와 선명한 발색이 강점인 웨이크메이크가 색조가 발달한 일본 뷰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판단에서다.
앞선 성과도 좋다. 소프트 블러링 아이 팔레트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큐텐 재팬 아이섀도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며 K-뷰티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해 왔다. 지난해 10월 화장품 전문 쇼핑몰 '코스메 리:메이크'(COSME Re:MAKE)에 제품 19개를 입점했다. <2023년 10월 4일 CJ올리브영, 日 뷰티 시장 정조준…PB 브랜드 '웨이크메이크' 첫 상륙 참고>
덕분에 올리브영 PB의 일본 매출은 최근 3년 간 연평균 두 배씩 오름세다. 지난해 1월부터 10개월 간 오프라인 채널에서만 150%의 신장률을 올렸다. 올리브영은 웨이크메이크가 일본에서 기록한 성과를 토대로 해외 영토를 확장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리브영은 지난 2015년 웨이크메이크를 국내 론칭한 데 이어 △2018년 대만 △2019년 일본·싱가포르 △2021년 홍콩에 △2023년 중동에 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