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국과의 국경 분쟁 지역에 K9 자주포 실전 배치 [영상+]

L&T, K9 바지라 자주포 100문 인도 육군에 납품
라다크 동부 자주포 연대에 배치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 이전으로 현지 생산한 K9 바지라('천둥'의 힌디어) 자주포를 실전에 배치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라르센 앤 토르보(L&T)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제조한 K9 자주포 100문을 인도 육군에 납품했다. 중국의 계속된 위협에 직면한 인도 육군이 북부 국경에 배치하기 위해 L&T에 K9 바지라 자주포를 주문해왔다.

 

이번에 납품된 K9 바지라는 인도군이 2022년에 주문한 물량 중 일부이다. <본보 2022년 1월 29일 참고 인도, '1.6조원' K9 자주포 200문 추가 도입…"중국 의식">
 

K9 바지라는 인도군에 납품 전 성능 시험을 위해 최소 3개 부대가 라다크로 보내져 평가했다. 

 

인도군은 작년부터 중국과의 국경 분쟁을 위해 실질통제선을 따라 라다크 동부에 K9 바지라를 자주포 연대를 배치하고 있다. 라다크 동부 연대를 K9 바지라를 배치하면 인도군의 전투 효율성이 높아진다. 

 

당시 작전 준비를 검토하기 위해 라다크를 방문한 마노즈 무쿤드 나라바네(Manoj Mukund Naravane) 전 인도 육군참모총장은 "K9 바지라는 고고도 지역에서도 작동할 수 있으며 현장 시험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K9 바지라 배치를 전체 연대에 추가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군이 도입하거나 주문한 K9 바지라는 총 400문이다. 인도는 중국 제압용으로 K9 바지라 추가 주문도 검토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군은 국경지역에서 난투극을 벌인 뒤 무기를 증강 배치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타룬 쿠마르 찰라(Tarun Kumar Chawla) 인도 포병사령관은 지난해 포병의 날을 맞아 "우리는 K9 자주포가 더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K9 바지라는 K9 자주포의 인도 수출형이다. 한국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K9 천둥 자주포를 인도의 더위와 사막지형 등을 고려해 개량했다. 무게 47t에 길이 12m, 넓이 3.4m, 높이 2.73m로 승무원은 5명이 탑승한다. 최대 속도 67km를 자랑한다. 구경 155mm에 최대 사거리 40㎞로 30초에 3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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