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사명 변경 1년 지나도 호주서 쌍용 브랜드 유지하는 이유?

영국·뉴질랜드 등에선 이미 리뉴얼 마쳐
토레스 호주 출시 시기 맞춰 전환 예상

 

[더구루=윤진웅 기자]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사명 변경 1년이 지났음에도 호주에서는 기존 브랜드명과 로고를 유지하고 있다. 호주를 제외하고 영국과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브랜드 전환을 끝냈다는 점에서 기존 브랜드명을 유지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당분간 호주 브랜드명을 쌍용차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직까진 현지 리브랜딩에 대한 확실한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리브랜딩에 따른 현지 계획 차질 발생을 염려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지난해 3월 브랜드명을 변경한 바 있다.

 

다만 호주를 제외하고 영국과 뉴질랜드 등 다른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브랜드 전환을 마쳤다. 구체적으로 영국은 지난해 12월, 뉴질랜드는 가장 최근인 이달 초 리뉴얼 작업이 끝났다.

 

토레스 출시 시기에 맞춰 브랜드명을 변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에서와 같이 사명 변경 이후 토레스를 출시하는 등 유사한 패턴을 나타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토레스 호주 출시가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만큼 이르면 10월 중 브랜드명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에도 사명을 변경하고 2개월 뒤 토레스를 출시했었다.

 

토레스는 쌍용차가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출시한 중형 SUV다. 1.5ℓ 가솔린 싱글터보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11.1~11.2km/ℓ다. 실내에는 터치식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다기능 인포콘 음성·영상·내비게이션 △8인치 버튼리스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KG모빌리티는 브랜드 전환 이후 호주 시장에 토레타 기반 전기-듀얼 택시 픽업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판매 모델인 코란도와 렉스턴, 무쏘 등에도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적용한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지난해 호주 시장에서 총 569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51.3%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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