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풀무원이 떡볶이 콘텐츠를 내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부에 이어 떡볶이, 생면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미국 인스타그램 계정에 국물떡볶이 제품이 등장하는 콘텐츠를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은 국물떡볶이 조리법을 소개했다. 유리 용기에 떡볶이 소스, 떡, 대파, 어묵, 면 등의 재료와 함께 물을 넣고 5분간 전자레인지로 조리해 국물떡볶이를 완성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별한 요리 기술이 없는 사람이라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풀무원 국물떡볶이를 선택한다면 간편하게 뛰어난 맛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회사측은 전달했다
미국 시장을 겨냥한 인스타그램 떡볶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10월, 11월 인스타그램에 연달아 떢볶이 레시피, 이색 떡볶이 요리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풀무원 모짜렐라 치즈떡볶이는 지난 2022년 10월 현지 매체 키친(Kitchn)이 미국 최대 아시안 유통 채널인 H마트에서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냉동식품 1위로 선정한 상품이다.<본보 2022년 10월 16일 참고 풀무원 모짜렐라 치즈떡볶이, 美 H마트서 쇼핑해야 할 냉동식품 1위에>
떡볶이 마케팅은 미국 시장에 두부의 뒤를 잇는 히트 상품을 육성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풀무원 두부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약 6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풀무원은 떡볶이와 함께 현지 생면 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H마트와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생면 제품 김치찌개라면·된장찌개라면 등을 97개 H마트 매장에 입점시켰다.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길로이 공장 내 생면 생산라인을 증설한 데 이어 유통망을 확장한 것이다.<본보 2024년 3월 9일 참고 풀무원, 생면 사업 확 키운다…美 포트폴리오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