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 'PTI', 사이버 공격에 통신망 먹통

24일 오전 10시부터 해킹 공격 받아
완전한 복구까지 다소 시일 걸릴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 PTI(우정통신보험)가 사이버 공격에 통신망 지연을 겪었다. 현재 PTI 기술팀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TI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사이버 해킹 공격을 받아 통신망 지연 사태를 겪었다.

 

PTI는 “기술팀이 급한 문제는 해결했으며 거래 시간에 맞춰 재연결을 진행 중”이라며 “완전한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업데이트 내용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이버 해킹 공격은 VN다이렉트 증권도 대상이 됐다. VN다이렉트 증권도 PTI와 같은 시각에 사이버 해킹 공격을 당했으며 고객들은 주식시장 거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PTI는 베트남 3대 손해보험 기업 중 하나로 현재 베트남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 1위, 개인 보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015년 PTI 지분 37.32%을 인수, 최대주주 자격을 확보했다.

 

PTI는 지난해 전년 대비 5.3% 감소한 4조8780억 동(약 2600억원)의 보험 사업 순수익을 기록했다. 운영 비용은 전년 대비 14.6% 감소한 4조5690억 동(약 2500억원)을 기록했으며 보험 사업 활동으로 3097억 동(약 170억원)의 총 이익을 거뒀다.

 

세전 이익은 3202억 동(약 170억원), 세후 이익은 2503억 동(약 140억원)을 기록해 전년 세전 손실 3399억 동(약 180억원), 세후 손실 3438억 동(약 190억원)에서 대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8조2890억 동(약 45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연초 대비 1.1% 감소했다. 3개월 미만 만기 은행예금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배 증가한 1조3500억 동(약 73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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