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LG생활건강의 색조 브랜드 힌스가 나고야에 공식 직영점을 열고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힌스는 2019년 일본에 진출한 브랜드로, LG생활건강이 지난해 힌스 모회사 비바웨이브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힌스 나고야점이 내달 24일 일본 대형 백화점 '타카시마야 게이트타워몰'에 들어선다. 일본 기준 네번째 매장이다. 힌스는 지난 2022년 도쿄에 루미네 에스트 신주쿠점, 힌스 아오야마점을 열고 이듬해 오사카에서 루쿠아 일레점을 오픈했다.
LG생활건강은 힌스 나고야점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나고야는 매출 확대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나고야의 총 인구 수는 지난 2022년 기준 230만명으로, 도쿄·오사카에 이어 세번쨰다. 일본 경제를 책임지는 자동차 기업 토요타가 나고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데다 일본 물류 허브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신규 점포는 타카시마야 게이트타워몰은 JR센트럴 타워와 연결돼 있는 쇼핑몰로, 현지 최대 식당가를 갖춰 연중 내국인과 해외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신규 매장 오픈을 기념해 고객 접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듀이 글로우 젤 틴트 또는 듀이 리퀴드 치크 등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재고 소진 시 즉시 종료된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해 9월 비바웨이브 회사 지분 75%를 425억원에 인수하며 힌스를 품에 안았다. 힌스의 지난 2022년 기준 매출액은 218억원이며, 매출 비중은 국내 50%, 해외 50%다. 특히 일본에서 20~30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