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포디플렉스, 대만 스크린 시장 출사표…쇼타임시네마와 '맞손'

내년까지 대만에 8개 스크린X 상영관 오픈
지난달 말레이시아·이달 미국 특별관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CGV 자회사 CJ포디플렉스(CJ 4DPLEX)가 대만 스크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만 멀티플렉스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일 대만 쇼타임그룹 산하 멀티플렉스 기업 쇼타임시네마(Showtime Cinemas)에 따르면 CJ포디플렉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쇼타임시네마는 대만 2위의 영화관 사업자다. 타이베이, 신베이, 타이중, 타이난, 가오슝 등 대만 전역에서 17개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포디플렉스는 쇼타임시네마와 손잡고 올해 상반기 타이베이, 타이중 등 대만 주요 도시에 자리한 쇼타임시네마 영화관에 4개의 스크린X 상영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타이중 웬신(Wenxin) 극장 내 스크린X 상영관에 너비 22m 규모의 대규모 스크린, 레이저 4K 프로젝션 시스템, 상영관에 특화된 '크리스티 바이브오디오’(Christie ViveAudio) 스피커 시스템 등을 설치해 몰입도 높은 영화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타이베이, 타이중, 가오슝 등에 조성하는 다른 스크린X 상영관에는 4K 레이저 프로젝션 시스템, 고급 좌석, 몰입형 음향 설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CJ포디플렉스는 내년까지 현지에 총 8개의 스크린X 상영관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스크린X는 CJ CGV가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면 상영 특별관이다. 전면 중앙 스크린과 좌우 벽면 등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가정에서 구현하기 힘든 영화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돈 사반트(Don Savant) CJ포디플렉스 최고경영자(CEO)는 "쇼타임시네마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대만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영화 감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장기적 협력의 시작"이라면서 "쇼타임시네마 극장 내 스크린X 상영관은 현지 영화팬들을 위한 최고의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CJ포디플렉스는 해외 곳곳에 극장사업자와의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미국 B&B시어터(B&B Theatres)와 손잡고 텍사스주에 북미 최대 규모의 스크린X, 지역 내 첫번째 4DX 상영관 등을 오픈했다.<본보 2024년 4월 5일 참고 CJ포디플렉스, 북미시장 공략 가속…B&B와 맞손 '스크린X·4DX' 늘린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골드스크린 시네마(Golden Screen Cinemas)와 협력해 쿠알라룸푸르 아우룸씨어터(Aurum Theatre)에 스크린X 상영관을 조성했다.<본보 2024년 3월 28일 참고 CJ포디플렉스, 말레이에 스크린X 오픈…골든스크린과 파트너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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