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인니서 멤버십 확대 나서…'록인 전략' 본격화

신규 회원에게 식용유 무료 증정
멤버십 회원 대상 할인행사 진행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유료 멤버십 재정비에 나섰다. 충성 고객을 묶어두는 ‘록인(Lock-in·고객 가두기)’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오는 30일까지 인도네시아 전 지점에서 신규 멤버십 회원 모집에 나선다. 이 기간 25만루피아(약 2만1400원) 이상 구매한 신규 멤버십 회원에게 2만5000루피아(약 2140원) 상당의 식용유를 무료 증정한다.

 

할인 행사를 펼친다. 오는 18일까지 어린이 장난감을 최대 5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3월10일~4월9일) 종료를 기념하는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를 맞아 △육류 △채소 △과일 등 식료품도 최대 50% 할인한다.

 

이를 통해 현지 잠재적 소비자들이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고 록인 효과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향후 구매 금액에 따라 포인트 적립률을 늘리고 제휴 혜택을 강화해 충성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롯데마트는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수익성 중심 경영’을 위해 현지 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멤버십 강화는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네덜란드계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체인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고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기준 도매 매장 36개, 소매 점포 12개 등 총 48개 매장을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향후 지역 특색을 반영한 도매 매장, 현지 매장과 차별화된 한국식 소매 점포 신규 출점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분위기도 좋다. 롯데마트 세랑(Serang)점은 올해 라마단 기간 하루 최대 23억루피아(약 1억97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인도네시아 매출은 1조9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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