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 CGV 자회사 CJ포디플렉스(CJ 4DPLEX)가 북중미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세계 3위 규모 멀티플렉스 업체 시네폴리스(Cinepolis)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멕시코에 스크린X 상영관 계약을 맺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5일 시네폴리스에 따르면 CJ포디플렉스와 올해 상반기 멕시코에 스크린X 상영관 4곳을 조성한다.
시네폴리스는 지난 1971년 멕시코 미초아깐 모렐리아(Morelia)에서 설립됐다. 멕시코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스페인, 인도, 인도네시아, 파나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 전세계 18개국에서 890개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자리한 시네폴리스 극장 2곳에 스크린X 상영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모렐리아에는 지역 내 첫번째 스크린X 상영관을 오픈할 전망이다. 멕시코에 조성할 나머지 한곳 스크린X 상영관 위치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스크린X 상영관은 멀티프로젝션 기술을 토대로 전면 스크린과 좌우 벽면 등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다면상영 특별관이다. 가정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영화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또 양사는 멕시코시티에 울트라4DX 상영관을 오픈할 계획이다. 울트라4DX는 안개·진동·바람·향기·번개 등 21개 환경효과를 제공하는 오감체험 특별관 4DX와 스크린X가 결합된 신개념 기술 특별관이다. CJ포디플렉스의 특별상영관 포맷 가운데 가장 뛰어난 영화 관람 체험을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포디플렉스가 시네폴리스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북중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지난 2011년 멕시코시티 소재 시네폴리스 영화관에 4DX 극장을 조성했다. 이어 지난 2018년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메히칼리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지난 2019년 멕시코시티 등에 4DX 상영관을 추가 오픈했다.
돈 사반트(Don Savant) CJ포디플렉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시네폴리스와의 파트너십 강화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영화 관람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시네폴리스와의 성공적 협력에 힘입어 특별상영관 추가 설치를 결정했다. 시네폴리스와 손잡고 라틴 아메리카에서 50곳 이상의 4DX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