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농심 신라면을 활용한 계란요리 레시피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만명이 넘는 미국 셀럽이 신라면을 소개함에 따라 농심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의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인플루언서 저스트펄아이엠(justpearlm)은 농심 신라면을 소재로 제작한 콘텐츠를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했다.
저스트펄아이엠은 해당 동영상을 통해 신라면 컵라면 기반 계란찜 레시피를 소개했다. 면을 건져먹고 남은 신라면 컵라면 국물에 계란 2알, 우유 또는 크림 한 숟갈, 새우 등 냉동해물 등을 넣고 전자레인지를 활용해 익히는 방식이다. 해당 영상은 저스트펄아이엠이 완성된 신라면 계란찜을 접시에 올려놓고 맛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그는 "신라면을 활용한 최고의 계란찜 레시피"라면서 "해산물을 추가하고 우유 또는 크림을 넣으면 일본 계란요리 차완무시 같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짧은 글도 남겼다.
해당 콘텐츠는 게시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약 98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수십개의 댓글도 줄줄이 달렸다. "비가 내리는 날에 시도해봐야겠다", "맛이 아주 좋다. 신라면 블랙으로 만들면 더 맛있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농심이 미국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에 힘입이 신라면 온라인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스트펄아이엠은 20만5000여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라면, 샌드위치, 김밥, 타코야키 등 다양한 음식 먹방 콘텐츠를 주로 선보이고 있다.
한편 농심은 지난 2022년 미국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했다. 미국을 비롯한 북중미 시장에서 내년까지 지난 2021년 3억9500만달러(약 5440억원) 대비 2배 성장한 8억달러(약 1조102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프로축구팀 LAFC와 체결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LACF 홈구장에 이달 '신라면 카페’를 열고 현지 소비자들을 겨냥한 신라면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본보 2024년 4월 18일 참고 [단독] 농심, 美 축구장에 '신라면 카페' 오픈…LAFC 파트너십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