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LS엠트론이 북미 시장 공략화를 위해 미국에 새로운 트랙터 조립 공장을 세운데 이어 딜러 서비스 강화를 위해 부품유통센터(PDC)를 이전했다. 동서로 이어지는 북미 전역에서 LS트랙터 예비 부품 가용성과 공급망을 단축해 애프터마켓 경쟁력을 높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의 미국 자회사 LS트랙터 USA는 록키 마운트 북부의 노스 처치 스트리트(North Church Street)의 겔로 로드(Gelo Road)에 있던 PDC를 골드 록 인근의 휘태커 비즈니스&인더스트리 센터(Whitaker Business & Industry Center)로 이전했다.
LS트랙터 USA가 95번 주간고속도로에 인접한 휘태커 비즈니스&인더스트리 센터 입구 모퉁이에 위치한 건물을 650만 달러(약 90억원) 규모에 사들여 PDC를 마련했다. LS트랙터 USA는 그동안 젤로 로드에서 건물을 임대해 PDC 업무를 수행해왔다.
과거 플라스틱 제조 겸 플라스틱 포장재 생산업체인 베리 글로벌이 사용하던 시설을 개조한 휘태커 비즈니스&인더스트리 센터에는 넓은 조립 공간과 부품 재고를 위한 확장된 창고, 직원용 사무실, 회의실이 다수 포진해 있다.
LS트랙터 USA는 휘태커 비즈니스&인더스트리 센터의 PDC 공식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오프닝 행사를 갖고 이전을 축하했다.
론 팩스턴(Ron Paxton) LS트랙터 USA 인사책임자는 "회사의 부품유통사업을 위해 장기적으로 보다 영구적인 시설을 원해 휘태커 비즈니스 & 인더스트리 센터로 이전할 필요가 있었다"고 이전 배경을 밝혔다.
LS트랙터 USA는 PDC 이전과 새 트랙터 조립 공장으로 북미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LS트랙터의 중소형 트랙터는 미국 내 매출 성장세가 꾸준하다.
LS트랙터 USA는 최근 1500만 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해 텍사스주 팔레스타인시에 설립한 트랙터 조립 공장을 오픈했다. 완제품과 사후 관리용 부품 등을 보관하는 물류창고와 조립 과정 일부를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이다. 회사는 트랙터 조립 공장으로 오는 2028년까지 연간 2만 대를 생산해 미국 트랙터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본보 2024년 3월 8일 참고 LS엠트론 '연간 2만대 생산' 美 텍사스 트랙터 조립 공장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