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중동 라면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두바이 게임 박람회에 참가하며 K-라면 알리기에 나선다. 향후 해외 박람회 참여를 통해 바이어, 파트너사와 만나는 등 중동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이달 3일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동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 '두바이 e스포츠 앤 게임 페스티벌'(Dubai Esports and Games Festival·이하 두바이 게임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두바이 게임 페스티벌은 글로벌 360만명의 게이머와 60개 업체가 참가한 중동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다.
농심은 두바이 게임 페스티벌에서 홍보 부스를 열었다. 신라면 시식 이벤트 및 DIY(Do-It-Yourself) 코너를 열어 맛·제품력을 알렸다. 신라면뿐 아니라 △신라면 김치맛 △너구리 △신라면볶음면 등 라인업들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가상현실(VR) 게임 등 고객 참여존을 마련하고 신라면 굿즈를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농심은 이번 홍보 부스를 통해 현지 소비자 체험 기회를 늘리고 친밀도·인지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누렸다고 평가했다. 두바이 게임 페스티벌에 이어 적극적인 해외 박람회 참여를 통해 현지 또는 타국의 바이어, 기업 파트너사와 만나는 등 중동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농심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709억원, 645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 1.1% 증가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의 경우, 같은 기간 농심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0% 오른 9035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6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스태티스타 조사 결과 올해 UAE 식품 시장 규모는 382억9000만달러(약 52조4300억원)로, 4년간 연평균 성장률 4.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