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500억' 쏜 젝시믹스…"2분기엔 퀀텀 점프"

안정적인 국내 매출, 해외시장 개척과 포트폴리오 강화
외형성장 버리고 내실 다지기…주력 젝시믹스 중심으로
2Q 해외사업 본격화로 기존 실적 뛰어넘는 수익 기대↑

 

[더구루=이연춘 기자]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를 전개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가 올해 1분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패션업계에 한파가 불고 있는 상황에 트랜디한 스타일의 '애슬레져'를 내세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전략이 적중했다. 글로벌 브랜드인 룰루레몬의 경우,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19%증가한 96억달러(한화 12조 920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91%증가한 9억1390만달러로 전세계에서 애슬레저가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상승한 532억원을 달성했다.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 역시, 전년비 10% 상승한 506억원을 기록하며 우상향의 성적표를 그렸다.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신규 제품 론칭 등 포트폴리오 강화로 2분기부터 단박에 기존 실적을 뛰어넘는 퀀텀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는 국내 애슬레저 시장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젝시믹스와 1위 격차를 줄여오던 안다르의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젝시믹스가 성장세에 오른 반면 안다르는 전년대비 2% 증가한 348억원으로, 두 브랜드간 약 158억원의 격차가 벌어졌다. 영업이익도 젝시믹스는 35억원, 안다르는 22억원을 기록해, 결과적으로 젝시믹스의 1위자리가 더욱 공고해졌다. 

 

 

젝시믹스는 기존 레깅스를 중심으로 한 우먼즈 제품군들 외에도 신규 주력 카테고리인 맨즈, 골프, 키즈 등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데 노력했다. 그 결과, 전년 1분기 대비 약 50%이상의 매출상승을 이뤄냈다. 지난해 1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자회사인 젤라또랩 매각 등을 진행하며, 외형성장 보다는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두고 내실 다지기와 체질개선을 강화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 결과, 가장 경쟁력있는 패션과 마케팅에 주력할 수 있는 사업구조로 개편했다. 당연히 기업입장에서도 주력브랜드인 젝시믹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수익성 제고에 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전문성을 갖춘 요가, 짐, 웨어 등은 물론 최근에는 러닝, 비즈니스캐주얼 등에도 힘을 주면서 매출 성장세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존 수익모델에 안주하기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노력이 ‘애슬레저’ 본업에 충실하게 집중하고 있다. 

 

앞서,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해외 추가 파이프라인 발굴 및 개발 매출 원가율 개선, 효율적인 재고관리 등 중장기 포트폴리오 구축했다. 


여기에 해외 영토 확장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 3월 중국, 대만,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몽골 등 주요 진출국 관계자들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24FW 수주회를 진행했으며, 4월 오사카와 나고야에 2개의 일본 정식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6월에는 중국 정식매장을 운영을 본격화하는 등 착실한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대만도 남부 최대도시인 가오슝 팝업 진행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분기에 개최예정인 국제대회WNBF((World Natural Bodybuilding Federation) 협찬사로 참여하는 등 인지도 제고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국내 애슬레저 대중화를 만든 입지전적인 브랜드에서 이제는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며 "2분기부터 해외 시장에서의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단번에 기존 실적을 뛰어넘는 퀀텀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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