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랜드, '사이판 리조트' 토지 임대 40년 연장 '9부능선' 넘었다

최장 오는 2081년까지 리조트 운영 가능
3000만달러 투자, 객실 100개 추가 계획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의 토지 임대 계약 연장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오는 2026년인 기존 토지 임대 계약 만료일이지만 최대 2081년까지 리조트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상황으로 무게추가 옮겨지는 모양새다. 이랜드는 토지 임대 계약에 맞춰 3000만달러(약 41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리조트 시설을 개보수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사이판 공공토지국(Department of Public Lands·이하 DPL)에 따르면 코리나 L. 마고프나(Corina L. Magofna) 북마리아나제도연방 상원 자원·경제개발·프로그램·게임위원회 위원장은 코럴 오션 리조트의 토지 임대 계약 기간 40년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서류 검토에 착수했다. 

 

코리나 L. 마고프나 위원장은 최근 코럴 오션 리조트 운영사 스와소(Suwaso) 관계자들과 회동한 이후 DPL 문서를 요청했다. 스와소는 이랜드가 지난 2012년 인수한 기업이다. 오는 2026년인 기존 토지 임대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자 스와소가 해당 계약 연장을 위해 적극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테레시타 A. 산토스(Teresita A. Santos) PDL 국장은 "의회가 이번 토지 임대 연장 여부와 관련된 사항을 철저히 검토하는 과정은 중요하다"면서 "DPL은 포괄적이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며 의회에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판 의회 승인을 획득하면 이랜드는 오는 2066년까지 운영권을 연장할수 있게 된다. 이번 해당 토지 임대 계약에 포함되는 15년 추가 연장 조항을 활용한다면 최대 2081년까지 해당 부지에서 리조트 사업을 펼칠 수 있다. 

 

한편 코럴 오션 리조트는 지난 2022년 리뉴얼 오픈했다. 지난 1988년 개관한 지 34년 만이다. 골프장과 레스토랑, 비치클럽, 수영장, 라운지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9일  글로벌 최대 규모 여행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로부터 '2024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2024 Travelers' Choice Award)에 선정됐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지난 1년간 이뤄진 트립어드바이저 여행자들의 평가를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코럴 오션 리조트는 사이판에서 유일하게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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