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해커조직 라자루스 암호화폐 지갑 7개 추가 확인

블록체인 추적회사 ZachXBT 21일 공개
확인된 총 지갑 32개…세탁된 자금은 2억4000만 달러 규모

 

[더구루=홍성일 기자] 북한의 해커조직 '라자루스(Lazarus)'의 암호화폐 지갑이 추가로 확인됐다. 해당 지갑에는 여전히 다수의 비트코인이 보관돼 있다. 

 

블록체인 추적회사 ZachXBT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서 새로운 라자루스 암호화폐 지갑 7개의 주소를 공개했다. 해당 지갑에는 약 840억원 규모의 891 비트코인이 보관돼 있었으며 이번 발표로 지금까지 확인된 라자루스의 암호화폐 지갑은 총 32개로 늘어났다. 

 

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구 산하 해커그룹으로 알려져있다. 이들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를 상대로 해킹을 통해 개인정보 탈취는 물론 암호화폐 탈취 등 다양한 범죄활동을 벌였다. 라자루스가 지난 6년간 해킹을 통해 탈취한 암호화폐는 30억 달러(약 4100억원) 달한다. 또한 2억4000만달러(약 3270억원)을 세탁하기도 했다.

 

라자루스는 해킹을 위해서 블록체인 개발자로 위장해 개발팀에 합류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해킹범죄를 일으키고 있다. 

 

해킹으로 통해 암호화폐를 탈취하면  이후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블록체인을 활용했을 뿐 아니라 개인간 거래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또한 믹서 플랫폼을 활용해 암호화폐를 쪼개고 섞어서 자금 추적과 사용처, 현금화 여부 추적도 어렵게 만들었다. 

 

문제는 이렇게 확보된 자금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가 상당 부분이 미사일 등 무기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개발 자금 절반을 해킹, 암호화폐 탈취로 확보한다고 밝힌 바 있다. 

 

ZachXBT는 향후에도 암호화폐 기업들과 북한 해커그룹에 대한 추적을 일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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