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클리오가 일본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코숏 에디션'을 론칭하고 열도 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화장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클리오는 일본에 코숏 에디션을 출시했다. 일본 온라인쇼핑몰 큐텐과 라쿠텐 내 클리오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에디션은 △모공 커버, 장기간 지속 효과를 지닌 킬 커버 스킨 픽서 쿠션 △퍼스널 컬러에 맞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는 프로 아이 팔레트 에어 △윤기나는 입술을 가꾸는 데 도움을 주는 크리스탈 글램 틴트 △초보자도 손쉽게 입체감 있는 얼굴을 연출할 수 있는 글래스 앤 하이라이터 등의 화장품으로 구성됐다.
클리오는 코숏 에디션 론칭 기념 이벤트를 펼치며 고객몰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쿠텐 또는 큐텐을 통해 코숏 에디션 화장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고양이 모양의 키링, 씰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다음달 12일까지 진행한다.
또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멤버 안유진을 내세운 스타 마케팅을 적극 펼치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코숏 에디션을 알리는 데 매진하고 있다. 안유진과 손잡고 제작한 홍보 게시물을 클리오 일본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했다. 코숏 에디션 화장품을 손에 들고 있는 안유진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클리오와 안유진이 함께 추천하는 화장품"이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클리오는 이번 코숏 에디션 온라인 출시에 이어 오프라인을 통해 색조 브랜드 '트윙클팝 by CLIO'를 론칭하고 현지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5일 일본 편의점 업계 1위 세븐일레븐이 현지에서 운영하는 약 2만개 매장을 통해 트윙클팝 by CLIO 화장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젤 글리터, 아이스틱, 아이섀도, 립 틴트 등 22종을 준비했다. 우수한 품질, 가성비 등을 내세워 일본 MZ세대 공략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일본 법인을 세우기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도 한창이다. 지난달 일본 화장품 판매업체 두원과 화장품 수입 대행업체 키와미를 인수하고 현지 법인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윤성훈 클리오 부사장은 "일본은 전 세계 화장품 시장 규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로, 아시아 뷰티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글로벌 뷰티의 스탠다드를 육성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클리오는 올해 초부터 일본법인 설립을 준비하며 현지와 밀착 소통하고, 각 유통채널 전략과 정합성을 높여 성장을 가속화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