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인도서 여름 마케팅 '시동'…중동시장도 넘본다

부틀 플립 챌린지 이벤트…진라면 경품으로
인도, 간편식 시장 고성장…2028년 141조원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뚜기가 인도에서 여름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소비자 체험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매출 확대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인도인이 많이 이주한 중동 지역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가 인도 뭄바이 록핸드왈라 컴플렉스(Lokhandwala Complex)에서 여름 맞이 이벤트인 '보틀 플립 챌린지'(Bottle Flip Challenge)를 진행한다. 보틀 플립 챌린지란 내용물이 조금 남아 있는 병 윗부분을 잡고 공중으로 던져 세우는 놀이로, 해외 인스타그램과 틱톡,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뚜기는 이번 이벤트에서 자사 식초병을 던져서 세우는데 성공하면 △진라면 △열라면 △보글보글 치즈라면 등을 선물로 준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이 이벤트에 쉽게 참여할 수 있어 인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오뚜기 측은 설명했다. 

 

오뚜기는 향후 현지 소비자와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아이디어와 의견 등을 취합해 현지 전략형 제품을 기획하는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오뚜기는 일찌감치 인도 마케팅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6년부터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소비자의 기호를 조사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쳐왔다. 2018년에는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채식주의자용(비건) 진라면'을 현지에 출시했다. 인도는 죽은 동물을 부정하게 생각하는 힌두교의 영향으로 인구의 30%가 채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제품 개발에 반영한 것이다. 

 

한편, 오뚜기의 해외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뚜기가 올해 1분기 해외 지역에서 기록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848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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