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 뉴욕행…해외 ETF 사업 강화 모색

조 대표, 뉴욕 포럼 참석·글로벌 시장 탐방
ETF 사업 강화 속도·지난해 운용규모 3.6배 성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가 미국 뉴욕 출장길에 올랐다. 자산운용사 격전지로 떠오른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 대표는 뉴욕 포럼 참석과 글로벌 시장 탐방을 위해 지난 31일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조 대표의 이번 뉴욕행을 두고 업계에선 ETF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조 대표는 취임 후 ETF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특히 미국 투자 관련 ETF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가 있다. 이는 '한국형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로도 불린다. 찰스슈왑에서 운용하는 미국의 대표 배당성장 ETF인 SCHD와 동일한 전략의 상품이다.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는 SCHD에 월배당 전략을 가미한 상품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14%의 배당금 증가율을 기록했다. 환헷지형까지 2종의 SOL ETF 합산 순자산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에는 ‘SOL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이 상품은 AI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ETF로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에 이은 미국 AI시리즈 두 번째 상품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 ETF 시장점유율(순자산 기준) 순위에서 2.79%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조 대표의 이번 뉴욕행을 통해 신한자산운용은 ETF 사업 강화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조 대표 취임 후 다른 운용사보다 ETF 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TF 운용 규모는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7300억원에서 2조6500억원으로 무려 3.6배 성장했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와 ‘SOL 2차전지소부장Fn’ ETF는 지난해 개인순매수 톱10 ETF에 포함됐다. ‘SOL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의 경우 지난해 국내 ETF 시장에 상장된 종합채권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 운용 역량면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조 대표는 지난 2000년 1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에 오른 뒤 지금까지 24년을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09년 K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후 2013년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대표이사, 2017년 K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았다. 지난 2022년에는 신한자산운용과 연을 맺고 현재까지 단독대표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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