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급사' CNGR, 아르헨티나 리튬 개발 추진

CNGR 경영진, 아르헨티나 리튬 광구 3곳 방문
글로벌 업스트림 리튬 공급망 구축 박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최대 전구체 기업이자 테슬라 공급사인 CNGR이 아르헨티나 리튬 개발을 추진한다. 아시아 외 지역 중 리튬이 풍부한 곳으로 진출해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차원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NGR 경영진은 지난주 아르헨티나 후후이주의 자마 프로젝트와 살타주의 린콘 프로젝트 등 최소 3곳의 리튬 광구를 방문했다.

 

아르헨티나는 칠레와 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리튬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리튬을 비롯해 석유, 천연가스, 금, 은의 대량 개발에 필요한 자본·기술 유치에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CNGR의 행보는 아르헨티나의 이 같은 수요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GR은 최근 배터리 핵심광물에 대한 탈중국을 시도 중인 서방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업스트림 리튬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모로코에 산업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아프리카 민간 투자 펀드 알 마다와 제휴했으며, 4월에는 아르헨티나 리튬 에너지(Lithium Energy)의 솔라로즈 리튬 염수 프로젝트 지분 90%를 6300만 달러(약 865억원)에 인수했다.

 

리튬 가격은 최근 시장 상황이 공급 부족 우려에서 공급 과잉으로 급변하면서 지난 2022년 말 대비 80% 이상 하락했다. 이는 일부 시장에서 전기차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리튬의 붕괴는 프로젝트 중단, 거래 취소, 생산량 감축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CNGR은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CNGR의 인도네시아 딩싱뉴에너지(Ding Xing New Energy) 공장이 런던금속거래소 상장에 성공했다.

 

이로써 딩싱뉴에너지 공장에서 생산된 DX-zwdx 브랜드는 런던금속거래소 니켈 계약에 따라 인도될 수 있다. 딩 싱 뉴 에너지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약 5만t(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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