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상 김치 브랜드 종가가 프랑스와 영국에서 김치 요리 경연대회를 열고 'K-김치' 세계화에 앞장선다. 유럽에서 5년 연속 김치 요리 경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을 넘어 글로벌에서 김치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려 '넘버원 K-김치' 브랜드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종가가 오는 11일 르꼬르동블루 파리에서 '김치 쿡오프' 결승전을 연다. 지난 6일에는 르꼬르동블루 런던에서 결승전이 펼쳐졌다. 미국에서는 오는 10월부터 예선전이 시작된다. 김치 쿡오프는 대상 종가가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프랑스, 영국, 미국 등 3개국에서 매년 진행해온 김치 요리 경연대회다.
종가는 파리와 런던 우승자에게 각각 1만유로(약 1500만원), 1만파운드(약 1760만원) 규모의 상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승작은 향후 유럽 전략형 제품을 기획할 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치를 기반으로 한 유럽식 요리를 통해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종가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가는 유럽에서 K-푸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이번 김치 쿡오프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 만큼,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상승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생산 역량도 강화해 현지 김치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종가는 지난해 12월 폴란드 크라쿠프(Krakow)에 유럽 김치 생산 기지 건설에 착수했다. 6613㎡ 규모의 공장은 올해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크라쿠프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대상은 연간 3000t 규모의 김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종가가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대상의 1분기 실적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상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77억원으로 전년 동기(249억원) 대비 9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45억원으로 5.5% 늘었고, 순이익은 207억원으로 53.1% 상승했다. 특히 종가 실적이 늘어나면서 글로벌 식품 매출이 20% 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