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엔비디아, K-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추가 베팅

700억 규모 시리즈A 완료
엔비디아·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추가 투자
영상 기반 AI 기술 개발 박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Nvidia)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Twelve Labs)가 약 70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 영상 기반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트웰브랩스는 5일 5000만 달러(약 700억원) 규모 시리즈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엔비디아의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엔벤처스와 신규 투자자인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츠(NEA)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인덱스벤처스, 레디컬벤처스, 원더코벤처스 등 많은 기존 투자자가 참여했다.

 

트웰브랩스는 신규 자금으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트웰브랩스는 이재성 대표 등 국내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영상을 분석·이해하고 설명하는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와 인텔, 삼성넥스트 등에서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면서 주목받았다. 엔비디아가 국내 AI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 회사가 처음이다. 트웰브랩스는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영상이해는 언어, 이미지, 등장인물 등 유형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통합적인 추론까지 요구되는 기술이다. 트웰브랩스의 영상이해 모델은 영상 속 다양한 정보 유형들을 마치 사람처럼 이해한다. 이를 통해 영상에 대한 요약, 하이라이트 생성, 영상 기반 텍스트 생성, 분야별 영상 자동 분류 등 다양한 작업을 해낸다. 

 

트웰브랩스가 지난 3월 업데이트한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Pegasus-1)'와 멀티모달 영상 이해 모델 '마렝고(Marengo 2.6)'는 제미나이 1.5 프로, GPT-4V 등의 상용·오픈소스 영상 언어 모델과 비교해 최대 43% 성능 우위를 보였다.

 

모하메드 시딕 엔벤처스 부사장은 "생성형 AI의 핵심 구성 요서인 멀티모달 영상이해는 산업 전반에 걸쳐 강력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제공하는 중요한 열쇠"라며 "트웰브랩스는 엔비디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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