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브라질 마나우스서 투자 러브콜...현지 TV 생산 능력 확대 검토

서영무 마나우스생산법인장, 아마조나스주 장관 회동
"TV 공급망 강화…브라질 투자 지속"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투자 기관과 회동했다. 올레드(OLED) TV 관련 투자 요청을 받고 브라질 공장 육성을 위한 검토에 나선다. 중남미 핵심 거점에서의 생산 능력 강화를 통해 신흥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11일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경제개발·과학·기술·혁신국(SEDECTI) 따르면 세라핌 코레아(Serafim Corrêa) 국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서영무 LG전자 마나우스생산법인장(상무)와 만났다. LG의 사업 계획과 지원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코레아 국장은 마나우스 공장을 통해 현지 생산량을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경제 발전에 기여한 LG전자에 감사를 표했다. 향후 아마조나스주의 성장을 기여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추가 투자를 주문했다. 서 상무도 마나우스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특히 현지에서 생산 중인 올레드 TV를 '10년 동안 최고의 TV로 뽑힌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경쟁력을 자랑했다. 

 

LG전자는 1995년 마나우스 공장을 설립한 후 투자를 지속해왔다. TV와 전자레인지, DVD 플레이어 등에 이어 2021년 에어컨 생산라인을 만들었다. 지난 2021년 3억25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투입해 공장을 1만2000㎡(약 3630평) 확장하고 노트북과 모니터 생산라인도 설치했다. 생산 품목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브라질 내 추가 공장 설립을 모색했다. 조르지뉴 멜로 산타 카타리나주 주지사는 작년 4월 당시 송성원 LG전자 브라질법인장(전무)과 회동해 투자를 검토했었다. <본보 2023년 4월 14일 참고 [단독] LG전자, 브라질에 신공장 짓는다…후보지 물색 중>

 

LG전자는 생산량을 늘리고 제품을 다변화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 중남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한다. 중남미는 LG전자가 중요시하는 신흥 시장이다. 전 세계 인구의 8% 이상을 차지하는 한편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어 프리미엄 TV 수요가 높다. 대표적으로 멕시코는 올레드 판매량이 2027년까지 15.7%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멕시코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량이 전년 대비 5.6% 감소한 반면, 올레드는 4%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의 선두 기업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300만 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기준 중동·아프리카·중남미 지역에서 판매된 올레드 TV 가운데 LG전자 비중은 80% 이상이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