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주년 맞은 하나은행 ‘라인뱅크’, 올해 두 자릿수 성장 목표

라인뱅크, 다운로드 630만 회·사용자 100만 명 기록
하나은행 인니법인, 상반기 194억8800만원 순익 거둬
해외법인 11곳 순익 1129억원…전년 71억원서 대폭 개선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네이버의 글로벌 모바일플랫폼 라인(LINE)과 협업해 인도네시아에 공개한 라인뱅크가 출범 3주년을 맞았다. 라인뱅크는 디지털 뱅킹 서비스 기능을 강화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라인뱅크는 10일(현지시간) 출범 3주년을 맞아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6월10일 출범 이후 다양한 혁신을 통해 630만 회 이상의 다운로드 수와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라인뱅크는 △계좌 개설 △청구서 결제 및 충전 △KTA 및 퀵 크레딧 대출 기능 △BT21 문자 직불카드 및 비접촉식 직불카드 발급 등 여러 가지 디지털 뱅킹 서비스 기능을 선보여왔다.

 

특히 라인뱅크는 하나은행의 인도네시아 사업 성장세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약 2만 개에 육박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특성상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곳이 많은 만큼 디지털 은행에 대한 수요도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라인뱅크는 지난 2022년 5월 모바일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여신과 수신 모든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면인식(Face Recognition)을 활용한 본인확인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AI(인공지능)을 통한 펀드 추천과 비대면 펀드 가입이 가능한 ‘하나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였다.

 

라인뱅크의 성장은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94억8800만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하나은행의 전체 글로벌 사업에도 호재가 됐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하나은행 전체 해외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하나은행 해외법인 11곳의 순익은 1129억원으로 전년 71억원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박종진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편의성에 기반한 기술 기반 서비스 개선과 상품 혁신을 통해 변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고객의 평생 파트너’라는 하나은행 비전에 따라 고객에게 통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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