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이 미국에서 차별화된 물류 역량이 인정받았다. 미국 주요 물류시장에서 수송분야(W&D) 분야에 강점을 가진 선두권 종합물류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11일 미국 물류 전문매체 '푸드 로지스틱스'(Food Logistics)가 주관한 시상식에서 CJ대한통운 미국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 Logistics America)가 '톱 2024 제3자물류·냉장보관 어워드'(Top 2024 3PL & Cold Storage Provider Award)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푸드로지스틱스는 기술 혁신, 사업 성장세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수상 대상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CJ대한통운의 미국 물류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음에 따라 CJ대한통운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리나 메이어(Marina Mayer) 푸드 로지스틱스 편집장은 "제3자물류, 냉장보관 사업자는 냉장 식품기업들이 공급망 불안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들 부문 우수 기업을 선정해 그들의 업적을 기리는 행위가 중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물류시설에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콜드체인 물류시설을 연달아 건설하며 현지 물류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인공지능(AI) 솔루션 제공기업 '원트랙 AI'(OneTrack.AI)와 협업해 AI 컴퓨터 비전 기술 기반 시스템을 물류센터에 도입했다. 물류센터 내에서 운행하는 지게차에 장착된 컴퓨터 비전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지게차의 실시간 위치, 작업상황, 가동률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작업 생산성 향상, 부주의에 의한 안전사고 방지 등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의 설명이다.
콜드체인 물류사업 확대에도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연내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약 2만5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가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또한 내년 3분기 완공을 목표로 뉴센추리(New Century) 지역에 약 2만7000㎡ 규모의 냉장·냉동 제품 물류 특화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뉴센추리 콜드체인 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미국 전역의 85% 지역에 이틀 내 물건을 운송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