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그린란드 희토류, 호주 기업에 팔렸다

크리티컬 메탈스, 탄브리즈 프로젝트 지분 인수 계약 체결
거래 규모 최대 2900억·희토류 산화물 2820만t 매장 예상
脫 중국 행보 일환 해석…그린란드, 전 세계 희토류 44% 매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규모 그린란드 희토류 매장지가 호주 유럽피언 리튬(Australian European Lithium) 스펙상장사 크리티컬 메탈스(Critical Metals)에 매각됐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10일(현지시간) 지질학자 그레고리 반즈가 운영한 림발 피티(Rimbal Pty)로부터 그린란드 탄브리즈(Tanbreez) 프로젝트에 대한 지배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최대 2억1100만 달러(약 2900억원)에 달한다.

 

탄브리즈 프로젝트는 총 희토류 산화물(TREO)이 2820만t(톤), 중희토류 원소(HREE)가 27% 이상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본격 가동시 유럽과 북미 지역에 희토류 원소를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탄브리즈 지역은 북대서양으로 바로 연결되는 심해 피오르드를 통해 연중 직항 운송이 가능해 주요 운송 수단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카코르토카이트로 알려진 이 노두 광맥의 면적은 40㎢, 두께는 약 400m에 이른다.

 

토니 세이지 크리티컬 메탈스 회장은 “탄브리즈 프로젝트는 서부의 판도를 바꿀 희토류 광산”이라며 “여러 지역에 걸쳐 다각화된 다중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크리티컬 메탈스가 주요 광물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크리티컬 메탈스의 탄브리즈 프로젝트 인수는 전 세계 희토류 자산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탄브리즈가 위치한 그린란드의 경우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약 44%에 해당하는 총 1900만t(톤)의 희토류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산화물 가운데 30%는 산업용으로 가치가 큰 중희토류인 것으로 전해진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지난 2022년 오스트레일리아 유럽피언 리튬과 스팩기업인 시즐 애퀴지션(Sizzle Acquisition)이 합병에 합의한 후 올해 3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유럽 최초의 완전 허가형 리튬 광산인 오스트리아 볼프스베르크 리튬 프로젝트를 소유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볼프스베르크 프로젝트 건설이 완료되면 2027년까지 BMW에 리튬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 크리티컬 메탈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산화 리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오베이칸 인베스트먼트 그룹(Obeikan Investment Group)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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