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듀폰 이어 글로벌 화학 업계 영향력 '2위'…브랜드 가치 '5조8천억원'

LG화학, 3대 전략으로 글로벌 리더 수성

 

[더구루=김은비 기자] '딱 한 발짝이 모자랐다'. 이는 글로벌 화학 업계에서 LG화학의 영향력을 놓고 하는 말이다. LG화학은 듀폰에 이어 글로벌 화학 업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브랜드로 꼽혔다. 브랜드 가치도 한화로 5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상당한 영향력을 입증했다.

 

13일 영국 브랜드 컨설팅 회사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 발표한 '가장 강력한 화학 브랜드 탑10 2024(Top 10 Strongest Chemicals Brands 2024)'에 따르면 LG화학은 브랜드 영향력 지수 84.4점을 획득, 2위에 올랐다. 

 

특히 LG화학은 1위인 듀폰(84.5점)에 0.1점 차로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  LG화학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사빅(SABIC, 80.8점), 독일 바스프(D.BASF, 80.7점), 독일 린데(Linde, 79.1점)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는 브랜드파이낸스의 독자적인 시장 조사 프로그램과 오픈 소스를 통해 브랜드 강점을 평가한 점수를 기반으로 평가됐다. 100점 만점을 기반으로 각 브랜드 별 강점 지수(BSI)를 평가해 순위에 반영시켰다.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는 42억 달러(약 5조 7834억 원)로 평가됐다. 이는 지난해 브랜드파이낸스가 평가한 브랜드 가치 45억2600만 달러(약 6조 2323억 원)에서 7% 하락한 수치다.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는 △2018년 24억 2100만 달러(약 3조 3337억 원) △2019년 33억 3800만 달러(약 4조 5964억 원) △2020년 35억 달러(약 4조 8195억 원) △2021년 36억 200만 달러(약 4조 9599억 원) △2022년 42억 9700만 달러(약 5억 9169억 원)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유럽 및 북미 브랜드는 시장 장애물을 극복하며 좋은 성과를 거둔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아프리카, 중동 시장은 수출 둔화와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감소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강력한 국내 수요와 저비용 전략으로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역대 최대 위기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포트폴리오를 재편이라는 무기를 꺼내 들고 돌파구를 찾고 있다. △배터리소재 △친환경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을 3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매출을 30조 원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에서 "저탄소 기반,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의 기술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지금 업계가 어렵긴 하지만 길게 보면 성장 기회는 반드시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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