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가 하이브 플랫폼 사업의 핵심인 '위버스'에 입점한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합류로 하이브의 매출 효자 '위버스'에도 더욱 힘이 실린 전망이다.
특히 아리아나 그란데의 위버스 합류로 10년간의 동행을 마친 하이브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 스쿠터 브라운(Scooter Braun)과의 재겹합도 성사됐다. 하이브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리아나 그란데와 하이브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위버스와 렘뷰티(REM Beauty)에서 크리에이티브한 기회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리아나 그란데는 하이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에 입점할 예정이다. 위버스는 하이브의 핵심 플랫폼 사업으로 팬과 가수가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공간으로 디지털기반 앨범과 굿즈 등이 판매된다. 하이브는 지난달 2일 열린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해외 가수 온보딩을 통한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하이브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만든 뷰티 브랜드인 렘뷰티의 마케팅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아리아나 그란데의 매니지먼트는 계속해서 현재 소속사인 브랜든 크리드/굿 월드 매니지먼트가 맡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아리아나 그란데와 스쿠터 브라운은 공식적으로는 8개월여만에 다시 함께 일하게 됐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2013년 스쿠터 브라운이 소유한 이타카 홀딩스 산하 SB프로젝트와 계약을 맺고 활동을 시작했다.
하이브는 2021년 4월 이타카홀딩스를 1조원 가량을 투자해 100% 인수했다. 이를 통해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이 하이브 산하에서 활동하게 됐다. 그러던 지난해 8월 스쿠터 브라운과 아리아나 그란데가 10년간의 계약을 마치고 결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1조원 투자가 무색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하지만 스쿠터 브라운과 아리아나 그란데가 다양한 계약을 맺고 있었던 만큼 관계단절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그리고 이번 파트너십을 향후 다양한 협업관계를 이어나갈 것임을 보여준 것이다.
업계에서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하이브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위버스 플랫폼의 상당한 글로벌 이용자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