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누시바' 스페인 출시…유럽 진출 5개국으로 늘어

보툴리눔 톡신 시술 건수 '톱3' 스페인 진출
대웅제약, 2030년 해외 매출 5000억원 전망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누시바'가 스페인에 공식 출시된다. 미용 시장 파트너사인 에볼루스(Evolus)를 통해 유통된다. 누시바의 국내 제품명은 '나보타', 미국 제품명은 '주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누시바가 스페인 미용 시장에 풀린다. 스페인은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 이어 누시바가 진출하는 다섯 번째 국가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Fortune Business Insights) 조사 결과, 스페인은 지난 2022년 보툴리눔 톡신 시술 건수가 7만5348건으로, 독일(30만6296건)·이탈리아(12만9720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대형 시장이다.

 

대웅제약의 북미·유럽 미용 적응증 파트너인 에볼루스가 스페인 내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에볼루스는 현지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심포지엄과 제품 설명회를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의료진이 누시바 시술법을 익힐 수 있도록 버추얼 트레이닝이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을 제공해 고객 시술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나보타의 우수한 제품력을 강조하고 글로벌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나보타의 지난해 매출은 1408억원으로, 2020년(504억원)보다 180% 늘었다.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해 해외 수출만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2014년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2019년 국내 보툴리눔 톡신 회사 중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나보타는 미국·유럽에 이어 최근에는 주요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20억명에 이르는 무슬림 시장까지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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