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日 토요타 전용 라인' 美 홀랜드 공장 3공장 프로젝트 구체안 공개

170만 평방피트 부지에 15개 건물 신설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모듈 생산라인될 듯
2공장 완공 임박…"올 하반기 개장 예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3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빠른 시일 내 정부 필수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첫 삽을 뜬다.

 

14일 미시간주 홀랜드 도시계획위원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정기회의에 참석해 3공장이 들어설 6개 필지 구역을 주거용에서 산업용으로 재조정 해달라고 요청했다. 위원회로부터 만장일치 허가를 받아 홀랜드시 시의회 승인만 남겨뒀다. 

 

3공장은 약 170만 평방피트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총 15개 건물을 짓는다. 배터리 생산라인이 들어설 주요 건물 규모는 약 100만 평방피트 규모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0월 관련 부지를 매입하고 이듬해 1월 위원회에 구역 재조정을 신청했다. 5개월여 만에 승인을 확보, 첫 관문을 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산업용으로 구역 재조정을 요청한 부지 중 한 주소지는 유적지인 '올드 윙 미션(Old Wing Mission)'이 포함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공장 건설시에도 올드 윙 미션을 안전하게 보호해 유적지를 보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올 초 올드 윙 미션 보존 방법을 강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한 바 있다. <본보 2024년 1월 12일 참고 LG에너지솔루션, 美 미시간 홀랜드 '유적지 보호' 위한 TF 구성>

 

신공장은 일본 토요타 전용 배터리 셀·모듈 생산라인이 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0월 토요타와 연간 20GWh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하며 추가 투자 계획을 밝혔다. 토요타의 수요를 충당하고자 오는 2025년까지 홀랜드 공장에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키로 했다. 

 

미시간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핵심 생산 거점으로 2012년 6월 준공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수주 확대에 힘입어 미시간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현재 5GWh인 1공장에 이어 130만 평방피트 부지에 2공장을 지어 총 생산능력을 26GWh로 늘린다. 투자비는 약 17억 달러(약 2조3000억원)다. 1공장은 가동 중이며, 2공장은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우리는 2개의 대규모 생산시설과 사무실이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2공장의 개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볼보, 토요타 등과의 파트너십이 홀랜드 공장의 급속한 확장을 주도했다"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3공장이 필요하며, 2공장 북쪽의 부지는 2공장을 지원할 시설(3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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