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농심이 일본 장난감업체 반다이의 캡슐토이 브랜드 가샤폰과 협력해 현지에 신규 굿즈 콜렉션을 출시한다. 앞서 선보인 굿즈가 현지에서 인기를 끈 데 힘입어 굿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젊은 일본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24일 가샤폰과 손잡고 개발한 '농심 W참 컬렉션'(農心Wチャームコレクション)을 일본에 론칭한다. 참은 체인·팔찌 등에 거는 작은 액세서리다. 일본 전역에 위치한 가샤폰 반다이 오피셜 스토어, 장난감가게, 양판점, 가전매장 등에 설치된 캡슐 토이 자판기를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이 일본에 굿즈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컬렉션 라인업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 내 굿즈 흥행을 이어나가려는 농심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농심은 지난 2022년 9월 농심 봉지면 미니어처 참 컬렉션을 시작으로 △농심 봉지면 파우치 컬렉션(지난해 7월) △농심 봉지면 미니 클리어 파일 컬렉션(지난해 11월) △농심X진로 집 포차 미니어처 컬렉션(지난 4월)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본보 2024년 3월 27일 참고 농심·하이트진로, 日 굿즈 콜라보 마케팅…'포차' 콜렉션 출시>
이번 농심 W참 컬렉션은 농심 인기 라면 제품 패키지 디자인을 본따서 제작된 참 8종으로 구성됐다. 신라면 봉지면을 비롯해 △신라면 용기면 △신라면 용기면 큰사발 △너구리 용기면 △짜파게티 용기면 △짜파구리 용기면 △육개장 용기면 △김치사발면 용기면 등이다. 신라면 용기면 참에는 라면 미니어처, 짜파게티 용기면 참·육개장 용기면 참·김치사발면 용기면 참에는 앙념분말 미니어처 등도 달았다.
농심은 오는 23일까지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신규 굿즈 컬렉션 출시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간단하다. 신라면 공식 인스타그램 또는 X(옛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한 뒤 이벤트 관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리포스트하면 된다. 농심은 추첨을 통해 뽑힌 행운의 주인공 총 20명에게 신라면 용기면 큰사발·육개장 용기면·김치사발면 용기면 굿즈 3종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일본 SNS에는 "(농심 굿즈 컬렉션을) 겨우 찾아냈다", "너무 리얼하다", "캡슐 토이 머신에서 어떤 것이 나와도 귀엽다" 등의 소비자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농심은 굿즈가 특히 젊은 일본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심은 "지난 2022년 9월 처음 선보인 이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샤폰 콜라보 굿즈 콜렉션 5탄을 출시한다"면서 "간판 라면 제품 패키지와 면·양념수프 등을 본따서 디자인한 8종의 굿즈를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