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베트남서 사칭 피해에 몸살…"주의 당부"

'영화 평가' 아르바이트 댓가로 피해자 속여
롯데시네마, 사기 피해 방지 안내문 게시 예정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시네마가 베트남에서 자사를 사칭한 온라인 사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관련 사실을 안내하며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호치민경찰청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롯데시네마 사칭 온라인 사기가 횡행하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정확한 사기 피해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트남 호치민경찰청에 따르면 롯데시네마를 사칭한 사기꾼들이 영화를 시청한 뒤 평가를 남기는 아르바이트를 하면 그 댓가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이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허위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를 개설하고 광고를 하며 피해자를 모집했다. 

 

사기꾼 일당은 피해자가 처음 영화 평가를 남기면 소액의 돈을 지급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이후 많은 돈을 받으려면 자신들에게 송금할 것을 요구했다. 피해자가 송금하면 오류가 발생한다는 핑계를 대며 돈을 보내주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사기꾼 일당이 돈을 가지고 도망친 이후에야 자신들이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베트남 호치민경찰청은 온라인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며 인력을 모집하는 것은 사기일 확률이 높은 만큼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피해를 당했을 경우 즉시 절차에 따라 관련 내용을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베트남 호치민경찰청은 "변호사, 사이버 보안 전문가 등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온라인 사기 피해를 당한 돈을 되찾아주겠다는 사람은 절대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롯데시네마는 온라인 사기를 조심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온라인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타사를 사칭한 온라인 사기 사건이 발생한 경우에도 안내문을 올리며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번 건과 관련된 안내문도 곧 베트남에서 널리 쓰이는 SNS 페이스북에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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