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순 라면', 글로벌 비건 시장 꿰차…팔도 짜장면도 好好

순 채소라면, 비건·할랄 인증 획득…신뢰도↑
2030년 美비건식품 '26조'…매출 성장 기대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 '순 라면'이 글로벌 비건라면 순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농심은 앞으로도 비건 마케팅을 통해 순 라면의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홍콩 비건푸드 전문 매체 '그린퀸'(Greenqueen)은 20일 농심 순 라면을 '글로벌 최고의 비건 라면' 2위로 선정했다. 이는 그린퀸이 아시안 인스턴트 라면 제품의 구성 성분과 맛, 비건 인증 여부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순 라면은 K-라면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순 라면은 육류나 생선을 사용하지 않고, 양파와 마늘, 생강 등 7가지 야채로 개운한 맛을 냈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또한 동물성 원료를 넣지 않은 데다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해 열량과 지방이 기존 라면보다 낮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이밖에 한국 무슬림연합(KMF)과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로부터 할랄인증, 비건인증을 획득해 신뢰성을 더했다는 것 또한 주목받았다. 

 

순 라면에 이어 팔도 '일품 짜장면'도 상위권에 올랐다. 일품 짜장면도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짜장면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구현한 점이 특징으로 뽑혔다. 제품은 한국 비건 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농심과 팔도가 글로벌 비건라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매출 상승 기대감이 커진다.

 

아일랜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Research and Markets)은 오는 2030년 미국 비건식품 시장 규모가 190억700만달러(약 26조1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88억8000만달러(약 12조112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7년간 연평균 11.5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럽 시장도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91%에 달하는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 동물 윤리에 대한 관심 증가,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확산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인도네시아 인도미 미고랭이 1위로 선정됐다. 이밖에 니신 푸드의 데매라면, 인도 매기의 2분 누들, 일본 이츠키 쿠슈 돈코츠(대체육) 라면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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