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SSD 개발 '속도'...990 에보 플러스 등 상표권 출원

한국 특허청서 990 에보 플러스(EVO PLUS) 상표권 출원
SSD용 메모리 추정 '9100 PRO' 상표권도 발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출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SSD로 추정되는 '990 에보 플러스(EVO PLUS)'를 비롯해 상표권 2건을 출원했다. 제품 라인업을 늘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성장하는 SSD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확고히 한다. 


20일 한국특허청 특허정보넷(KIRIS)와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990 에보 플러스'와 '9100 프로(PRO)'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990 에보 플러스는 '990 프로'와 '990 에보'를 잇는 차세대 SSD로 추정된다. 게이머와 크리에이터, 테크 전문가가 주로 쓰는 고성능의 990 프로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반 PC 사용자까지 겨냥한 990 에보 중간에 위치할 모델로 전망된다. 


9100 프로는 메모리와 메모리장치, 낸드플래시, USB 플래시 메모리, 플래시 메모리 카드 등을 포괄하는 09류로 분류된다. 분류를 고려할 때 SSD에 들어갈 메모리반도체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로 범용부터 프리미엄까지 SSD 라인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006년 세계 최초로 SSD 양산을 시작했다. 용량과 성능에 차별화를 두며 에보와 에보 플러스, 프로 등 다양한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고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990 시리즈만 보더라도 지난 2022년 10월 '990 PRO' 1TB, 2TB 제품에 이어 올해 초 990 에보를 동일한 용량의 2종으로 선보였다. 990 에보는 D램 탑재 없이 PC의 D램과 직접 연결하는 호스트 메모리 버퍼(Host Memory Buffer) 기술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작년 9월에는 고용량 4TB 990 프로가 출시됐다. 4TB 제품은 PCle 4.0 인터페이스의 소비자용 SSD 제품 중 가장 빠른 임의 읽기 속도를 제공한다. 이전 제품 대비 최대 50% 향상된 전력 효율을 자랑한다.

 

생성형 AI 시장이 성장하며 고용량 SSD 수요도 견조하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글로벌 SSD 시장이 연평균 11.1% 뛰어 2026년 575억1200만 달러(약 79조6300억원)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SSD 시장의 선두다. 트렌드포스의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오는 1분기 매출액 17억8200만 달러(약 2조4600억원), 점유율 4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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