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소비자와함께 "KT, PC 악성코드 배포 사과…피해 보상·재발 방지 대책 즉시 마련"

"책임자 엄중히 처벌하고, 관련 절차를 준수하라"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단법인 소비자와함께(공동대표 윤영미, 정길호, 박명희, 황다연)는 'KT 고객 PC 악성코드' 사건을 놓고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소비자와함께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건은 소비자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 사안"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고객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KT는 향후 이러한 사건이 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적절한 보상 방안을 마련, 신속히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고, 관련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지난 2020년 5월 KT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는 다수의 웹하드 사용자들이 악성코드에 감염, 약 60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 데이터 손실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초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KT는 타사의 웹하드 그리드 프로그램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자사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웹하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PC에 의도적으로 악성코드를 심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와함께는 "이번 사태는 KT와 같은 대기업이 소비자의 권리를 얼마나 쉽게 침해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라며 "소비자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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