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폴란드 WB그룹과 '방산 동맹' 강화...K9·천무에 통제 솔루션 결합

21일(현지시간) 폴란드서 LOI 체결
폴란드향 K9·천무에 WB 통신·사격 통제 시스템 장착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최대 민영 방산기업 'WB그룹'과 협력을 강화한다. 1차 실행 계약에 이어 2차 계약으로 인도할 폴란드향 무기에 WB의 통신·사격 통제 솔루션을 결합한다. 현지 방산 기업들과 시너지를 확대하며 폴란드와 '방산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한다.


24일 WB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과 방산 사업 협력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차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과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이 직접 서명했다.

 

WB그룹은 1997년 설립된 폴란드 최대 민영방산기업이다. 군사용 통신 장비와 지휘 시스템, 사격 통제 시스템 등을 생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도 인연이 깊다. 2022년 9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되기 전인 당시 한화디펜스와 1억3950만 달러(약 1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육군에 공급할 K9 자주포용 통신·사격 통제 시스템을 구매했다. <본보 2022년 9월 8일 참고 [단독] 한화디펜스, 폴란드 방산업체와 '1920억원 규모' 통신 시스템 공급계약 체결> 이듬해 2월에는 폴란드향 K239 천무 다연장로켓으로 협력을 넓혔으며, 그해 10월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ADEX)에서도 추가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무기 공급량을 늘리며 WB와의 시너지도 빛을 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폴란드와 체결한 기본 계약을 토대로 순차적으로 공급 물량을 확정하고 있다. 8월 폴란드와 K9 자주포 212문, 천무 218대에 대한 1차 실행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12월 K9 자주포 152문, 4월 천무 72대에 대한 2차 실행 계약을 맺으며 '한-폴란드'의 굳건한 방산 협력을 재확인했다. 2차 계약에는 WB와 사격 통제 시스템, 옐츠(Jelcz)와 운반용 트럭, HSW와 체계 조립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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