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베트남서 중선파마 내세워 상생경영…지역사회와 동반성장 모색

동화약품, 베트남 의약품 시장 진출 가속
지난해 중선파마 인수…브랜드 이미지 'UP'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화약품이 베트남에서 상생 경영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약국체인 운영 기업 중선파마(TRUNG SON Pharma)와 함께 성장하고 연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중선파마와 비나캐피탈 파운데이션(VinaCapital Foundation) 등과 손잡고 메콩 델타 지역 소외 아동 2500명을 대상으로 '미래의 심장을 위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소외계층 아동의 의료 복지 증진을 위해 기획됐다. 심장 검진과 심장 수술 무료 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지원금은 총 5억동(약 2735만원)이다.

 

매년 심장병 등 심장질환의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소외 아동은 치료비 부담을 느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동화약품은 이런 어려움에 도움이 되고자 경제적 문제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소외 아동의 심장질환 수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심장질환의 조기 진단과 사후관리 및 예방교육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캠페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민 성금 모금 운동도 진행한다. 오는 8월까지 달리기 대회를 진행한다. 참여자가 1㎞씩 뛸 때마다 1000동(약 55원)씩 모금된다.

 

중선파마는 "심장 수술이 필요한 소외 아동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조기에 치료받을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동화약품과 함께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의 심장 건강을 지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동화약품과 중선파마가 베트남에서 상생경영에 나선 이유는 동화약품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BMI리서치(BMI Research) 조사 결과, 올해부터 5년간 베트남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성장률은 10.3%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65억달러(약 9조480억원)였다.

 

젊은 층 비중이 높은 점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베트남은 약 1억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젊은 층(15~64세)이 전체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의약품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경제 발전과 함께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고품질 의약품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동화약품이 베트남 진출 교두보로 중선파마를 인수한 이유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중선파마 지분 51%를 391억원에 인수했다. 중선파마는 지난 1997년 설립해 베트남 남부 지역 내 140여개 약국을 운영 중인 약국체인 운영 기업이다. 전문·일반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헬스앤뷰티(H&B) 카테고리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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