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AIST·노르마, 스위스 취리히인스트루먼트와 양자 파트너십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 및 인재 육성 협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적인 양자컴퓨터 측정장비 기업 취리히인스트루먼트(Zurich Instruments)가 국내 양자보안 전문기업 노르마,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맞손을 잡았다. 한국 양자컴퓨팅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취리히인스트루먼트는 27일 노르마·KAIST 양자대학원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4' 행사에서 이뤄졌다. 퀀텀코리아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퀀텀코리아 2024 조직위원회 공동주최로 전 세계 양자기술 관련 학계·기업이 모이는 국제 행사다. 

 

취리히인스트루먼트는 우선 노르마와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고객에 제공하는 풀스택 양자컴퓨팅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르마의 Q플랫폼 소프트웨어와 취리히인스트루먼트의 QCCS(Quantum Computing Control System) 간 인터페이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노르마는 최근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 분야 사업을 확장, 국내외 다양한 기관 및 기업과 양자 컴퓨터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초 한 차례 상장을 미룬 노르마는 상장주관사를 기존 NH투자증권에서 한화투자증권으로 교체하고 하반기 다시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또 취리히인스트루먼트와 KAIST 양자대학원은 학생들에 양자 컴퓨팅 교육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취리히인스트루먼트가 개발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한국에서 고도로 숙련된 인재풀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취리히인스트루먼트는 스위스 수도 취리히에 본사를 둔 양자기술기업이다. 지난 2022년부터 한국 정부가 시작한 20큐비트(Qubit·양자컴퓨터의 단위) 양자컴퓨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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