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베트남 산업부·박닌성 인민위원회, 기업 지원 프로그램 협력 MOU

박닌성 정부와 현지 기업 지원 프로그램
스마트팩토리 구축·경영 컨설팅 등 제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현지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탠다. 삼성전자의 경영 노하우 등을 전수하며 동행할 방법을 모색,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26일(현지시간) 베트남 산업통상부, 박닌성 인민위원회와 베트남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도와 산업 자동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한다. 

 

우선 삼성전자는 전문가들을 통해 현지 기업을 조사·평가해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기업에 직접 조언하고 협력해 현장과 공정 개선 기반을 마련해 스마트팩토리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프로젝트 조료 후에도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개선 활동을 돕고 운영·관리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기존에도 박닌성 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부 프로그램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다. 인력 양성은 물론 생산라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약 20개 회사가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현지 공급망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현재까지 박닌 지역의 1단계 공급업체, 2단계 공급업체, 소모품 서비스 공급업체 등 39개 베트남 기업이 삼성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전역으로 확장했을 때 삼성 글로벌 1·2차 공급망 내 베트남 기업 수는 지난 2014년 25개에서 2023년 말 306개로 대폭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박닌 생산법인을 비롯해 호찌민 가전복합단지, 타이응우옌 생산법인,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 등 총 4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1995년 호찌민에서 TV 생산을 시작한 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려왔다. 스마트폰은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연간 1억5000만 대 가량을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제조한다. 

 

베트남 최대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자로 꼽힌다. 지난 2022년 기준 총 투자액은 2008년 박닌 법인 설립 당시 투자금 대비 30배 증가한 약 200억 달러에 달한다. 베트남 총 수출액의 약 17.5%를 삼성전자가 책임졌다. 인력 고용 규모는 약 10만 명이다. 이중 외국인 근로자는 261명에 불과해 현지 최대 고용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김태훈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구매센터 담당은 "도내 많은 엘리트 기업들이 심도 있고 체계적인 컨설팅 활동을 통해 삼성의 '제조업 50년 경험'을 전수받았다며" “삼성전자는 '공영'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박닌성 기업이 글로벌 표준에 맞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경험을 전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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