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일본서 라네즈 '립슬마' 데이 연다

'7월 7일' 립슬마 데이 지정…한정판 출시
SNS 숏폼 콘텐츠 통해 젊은층 공략 나서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가 일본에서 '립슬마(립 슬리핑 마스크) 데이'를 열고 열도 뷰티 공략에 나선다. 현지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인기 연예인들과 함께 숏폼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에서의 부진을 일본에서 메우기 위한 전략적 판단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라네즈가 다음달 7일 립슬마 데이로 지정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립슬마 데이는 립(Lip)의 L을 거꾸로 하면 7이 된다는 것으로부터 착안한 것으로, 쉽게 건조해지는 연약한 입술 피부에 보습감을 주자는 의미를 담았다.

 

라네즈는 립슬마 데이를 맞아 위시 앤 러브(Wish & Love) 컬렉션을 한정 출시한다. 컬렉션은 현지 버라이어티숍과 온라인쇼핑몰 등에 순차적으로 입점돌 예정이다. 위시 앤 러브 컬렉션은 립슬마 2종(베리·그레이프푸르트)과 함께 스킨케어 미니어처 사이즈(슬리핑마스크·키름스킨) 세트로 구성돼 있다.

 

라네즈는 립슬마 데이를 홍보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으로 광고에 돌입한다. 오는 1일부터 틱톡 등 SNS에서 숏폼 드라마 형식의 시리즈 광고를 게재해 현지 젊은 소비자들을 집중 타깃할 예정이다. 주요 소비층인 젊은 세대를 공략해 SNS에서 보기 편한 짧고, 통통 튀는 영상을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

 

광고에서는 현지 신인 배우와 모델, 인플루언서 등 6명이 등장한다. 모두 한국 남자 아이돌과 닮은 구석이 많아 현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라네즈를 내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최근 해외 법인장을 교체하면서 글로벌 사업 재점검에 나섰다. 지난달 나정균 전 북미 RHQ 법인장이 일본 법인장 자리에 올랐다. 수장 교체로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인사로 풀이된다

 

일본이 미국과 함께 중국 사업 부진을 메꿀 수 있는 시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영향으로 K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관세청 무역 통계에서 올해 1∼5월 화장품류 수출 금액을 국가별로 보면 최대 수출국 중국은 10억5000만달러(약 1조4642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 줄었지만, 일본(4억1000만달러·약 5718억원)로 26.6%나 증가했다.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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