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아에스티, 美 '뉴로보 파마' 130억 규모 추가 투자…지분 53.5% 확보

254만4530만주 인수…주당 3.93달러
'DA-1241'·'DA-1726' 개발 속도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가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이하 뉴로보)에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글로벌 혁신 신약 출시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양사는 MASH치료제(비알코올성 지방간염) 'DA-1241'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 등 공동 연구 개발의 성과 결실을 앞두고 있다.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신주인수계약 체결을 통해 뉴로보의 보통주 254만4530만주를 1000만달러(약 130억원)에 취득한다. 주당 3.93달러다. 동아에스티가 보유한 뉴로보 주식은 기존 280만3699주에서 534만8229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됐다.

 

다만 지분율은 신주발행으로 57.1%에서 53.5%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분 투자는 양사가 증권매입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뉴로보는 사모(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보통주 432만5701주를, 직접 공모를 통해 보통주 76만3359주를 발행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다. 

 

지난 2022년 동아에스티는 뉴로보를 자회사로 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R&D 전초기지를 마련했다. 당시 1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동아에스티가 인수한 보통주 254만4530주는 뉴로보가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 보통주 432만5701주 중 일부인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이 신주인수권을 함께 매입한 만큼, 향후 동아에스티의 보유 지분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동아에스티가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선 이유는 뉴로보가 이번 주식 발행으로 모은 자금을 비만 치료제 ‘DA-1726’의 후속 임상시험에 사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와 향후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투자 및 중장기적 협력에 대한 약속은 지금까지 맺어온 양사의 협력 산물이자 양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상업화 및 전략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협력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와 뉴로보의 인연은 6년째 이어오고 있다. 동아ST는 지난 2018년 뉴로보에 당뇨병성신경병증 천연물의약품 'DA-9801'을 기술이전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어 퇴행성신경질환 천연물의약품 'DA-9803'와 DA-1241, DA-1726 총 4가지 신약 후보물질을 넘기고 추가 지분 투자를 통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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