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효자' 대만 카발란, 롯데면세점에 플래그십스토어 연다

한정판 선물세트…'주류업계 큰손' MZ 공략
'1Q 실적 악화' 골든블루, 분위기 반전 모색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Kavalan)이 롯데면세점과 손잡고 국내 위스키 마니아 입맛 잡기에 나선다. 국내 위스키 열풍에 카발란 인기도 뜨겁다. 카발란의 국내 유통사 골든블루도 훈풍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발란이 다음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플래그십스토어를 연다. 카발란은 콘서트마스터 포트 캐스트 피니시 한정판 선물 세트(이하 콘서트마스터 세트)를 선보인다. 알코올 도수는 40%며 판매가는 75유로(약 11만원)다. 

 

콘서트마스터 세트는 포트 캐스트 위스키 700㎖와 카발란 클래식·디스틸러리 셀렉트 넘버원 미니어처(50㎖) 두병으로 구성돼 있다. 

 

포트 캐스트 위스키는 아메리칸 오크 캐스트에서 숙성한 다음 포르투갈 루비 포트 와인 바리끄에서 마무리된다. 루비 포트 와인 풍미가 두드러지면서 맛이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평가다. 건포도와 딸기잼, 자두 등 과일의 풍성한 맛과 바닐라 향이 함께 느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발란이 롯데면세점과 함께 국내 시장 판로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주류업계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가 '믹솔로지'(Mix+Techonology)와 직접 '홈텐딩'(홈+바텐딩) 열풍 일으키면서 위스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리서치 앤 마켓츠(Research & Markets) 조사 결과 2028년 국내 위스키 시장 규모를 8억1200만달러(약 1조1219억원)로 내다봤다. 지난해 6억5300만달러의 규모가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5%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골든블루가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골든블루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믹솔로지·홈텐딩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가정용 채널 대신 영업소 채널에 주력한 게 주요 원인이었다. 이 기간 골든블루의 매출액은 325억원으로, 전년(453억원) 대비 28.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9.2% 줄어든 5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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