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인도네시아서 친환경 경영활동…사회적 책임 앞장

플라스틱 폐기물 129㎏ 수거…1.9억도 기부
기업 이미지 제고…중국 부진 만회 '플랜B'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도네시아에서 지역사회 환경 지킴이로 나섰다. 현지 비영리단체와 손잡고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향후 환경보호 운동을 확대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국 부진을 만회하려는 아모레퍼시픽 '플랜B'의 연장선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일 인도네시아 비영리단체 웨이스트포체인지(Waste4change)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현지에서 '서포트 더 로컬 히어로'(Support the Local Hero) 캠페인을 전개했다. 서포트 더 로컬 히어로는 ESG 가치 실현을 위해 웨이스트포체인지와 설립한 자연순환 공동 프로젝트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독려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모레퍼시픽 인도네시아법인 임직원 전원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반둥 치타룸강(Citarum, Bandung) 인근에서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총 129㎏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했다. 이어 웨이스트포체인지가 진행하는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1150만루피(약 1억9000만원)를 기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도네시아 비영리단체와 협력을 확대해 자연 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규호 아모레퍼시픽 인도네시아법인 경영 총괄은 "플라스틱 쓰레기는 제조부터 유통, 폐기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수생환경에 침투해 환경오염 및 생태계 교란 문제를 야기한다"며 "당사는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를 도입하고 다양한 ESG 활동을 펼쳐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인도네시아에서 ESG경영을 강화하며 기업 이미지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핵심시장이었던 중국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 시장으로 인도네시아를 낙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올해 뷰티 시장 규모가 약 12조5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에 박차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제2의 중국'으로 납점하고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지난달에는 기능성 브랜드 '일리윤'을 소개했다. 2013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 △설화수 △에뛰드 △이니스프리 △미쟝센 등 다양한 브랜드를 진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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